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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오후 1:14:20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자유한국당(포천가평) 공천 경쟁
김영우 국회의원과 박종희 전 국회의원 간 물밑경쟁 치열



▲ 김병용 굿모닝뉴스 편집인.          
자유한국당
(포천·가평)의 내년 총선을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례 없이 공천을 위한 물밑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는 김영우 국회의원과 박종희 전 국회의원 간의 경쟁으로 보인다.

 

김영우 국회의원은 1967년생으로 경희중학교와 경희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YTN 기자 출신으로 18대부터 20대까지 포천에서 3선을 지냈다.

 

김 의원은 친이계 그리고 친 김무성계로 구별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황교안 대표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자인 박종희 국회의원은 1960년생으로 수원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수원시 장안구에서 16대부터 20대까지 총선에 출마해 16대와 18대에 당선됐다. 18대 때는 사전선거운동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박 전의원은 친박계로 활동했으나 전당대회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국회의원 경력의 중량급 두 의원의 공천 경쟁은 지역에서는 전례 없는 것이다. 두 전 의원 간의 경쟁은 최근 전국적인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하락과 공천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과는 다른 특별한 움직임이다.

 

이는 탄핵 과정과 연관돼있어 보인다. 당시 탄핵과정에서 김 의원은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 복당을 한 경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당을 지켰던 구당파 세력을 봉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전 시도의원이 반 김영우를 표방하고 결국 박종희 지지자로 돌아선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최근에는 바른정당 탈당에 함께했던 전 의원들과 지난 지방선거에 공천 받았던 의원들까지 박종희 지지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박종희 지지의 원인으로 박종희가 아니라 지역 내 반 김영우 정서를 이야기한다. 올해 초 지역지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에 대한 호감도 즉 교체 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는 김영우 의원에게 큰 부담이 될 듯하다.

 

또한 지역 정계의 일부는 김 의원이 복당파이고 최근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등용 등의 움직임을 들어서 공천경쟁에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며 동시에 현역 경기도당위원장으로 경기도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공천을 장담하는 듯 하다.

 

그러나 이에 도전하는 박 전의원도 공천을 자신할 수 없어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작년 말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2016년 공천파동 등의 이유로 79개 지역의 인적청산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박 전의원의 수원시 갑은 직전 당협위원장의 공모가 금지지역으로 선정됐었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난 그가 현 도당위원장의 지역구를 탈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김 의원과 박 전의원은 서로 불안한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때 황교안 전당대회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이미 사라져 버리고 있다. 당 내외서는 황교안으로는 힘들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의 경제실정을 공략했지만 경제를 위한 추경에 반대하고 청년과 실업대책 자금을 전액 감액한 추경을 뒤늦게 통과시킨 탓에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해야 할 입장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미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지 않고 있으며, 이른바 북풍에 내성이 생긴 국민들이 크게 호응하지 않는 현실이다.

 

오히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국민적 공감이 커져가고 있고 자한당의 친일적 언동이 국민의 비판을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베의 경제도발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정국이 쉽게 변화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두 후보는 여전히 고령층 기반에 따른 보수정당 지지도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두 인물이 보수의 희망을 담아낼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김병용기자(dragon57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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